Rabbit H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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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つω•`。)゚。





경기 끝나고 도파민 제어 못한 너구리 연하, 초코브라운토끼 보자마자 덩치 생각 안하고 우다다 안겼고 (0.03초 아차, 싶었음)
154 한주먹 여자아이는 피하려다가 아레나 대기실 복도 한복판에서 나란히 엎어져서 창백한 얼굴로
다 좋은데 죽이면 너만 손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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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엉중 이분은 뭔가 친구들이랑 있을때
누나한테 전화오면 와방 좋아하실 스타일
딱히 애교는 안 부림 그런거 애초에 없으니까
막 은근슬쩍 어필함 자신이 상남자,서방님이란걸

설거지 내가 할테니까 그냥 둬ㅋ
-뭐래 젤라또 시켜먹었다니깐
...집에 화장솜 부족하다고 했지 사갈게
-오늘드림받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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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랑 영중이는 쭈욱 롱런은 안 어울리고 깔끔하게? 헤어지고 주익대에서 재회하는 시츄 너무 좋은 것 같음 >//<
미술사학 유리랑 체교 영중이 , 이렇게 만나서 서로 대학 어디 들어간지도 모르다가 영어 교양 (특:1단계) 에서 만나다
전여친:이거재수강이야

누낭이 키는 하나도 안 컸는데 20살 신입생은 192cm 사실 거기서 더 컸을지도 모르고
뭔가 더 작아보이는 여자애 아이패드만 쳐다봐서 뭐하나 슬쩍 보면 릴스 보고 한쪽엔 파파고 틀어둔다 헛웃음 나옴
그.. 오랜만에 농구하는거 보러 올래?
혼신의 여우짓 했는데 칼같이 거절 당함

사유:거기남자밖에없잖아아 ... 땀냄새 나고 ... 완전 최악 ... 나는 집에 갈거야 지금 자취해 ...
너구리는 이때다 싶어서 은근슬쩍 에타 친추, 데려다주기, 이런거 뻔한짓,
짜증나는짓, 학교앞올영에서 티나게 따라다니기,
완전 빡침
옛날 생각 좀 나게 해주면 쭈글쭈글, 사실 보고 싶었어요오

아무렇지도 않게 꼬시지 말라고 콰아악
누나는 긴장했다고 사이비인줄알았을거다
우리사이에 중요한 한마디가 빠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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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이는 약간 경양식 돈까스 남친이에요
급식에 스프 나오는거 밥말아먹는애들 개밥같다속메스껍다
아니각자취존해줘야지;;
그지? 하더니 갑자기 스프에 밥 말아먹고 누나꺼도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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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애 연애 초에는 썸 기간과는 상관없이 스킨십에 뚝딱 거려서
귀 존아 빨개져서 한다는 말이 이따 손 잡아도 돼...? 지금은 왜 안하냐고 하면, 땀나서 안된다고 함 손 닦고 온다고
아 귀여워 우리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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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긴장해서 뻣뻣해진 몸 때문에 다리에 쥐나는 바보 영중이 좋아 ... 쪽팔려서 말도 못하고 ㅋㅋ 손 쥐었다폈다 잼잼
후들후들 거리는 거 이미 알고 허벅지 한 번 꼬집어보고 싶은 거 꾹 참고
입꼬리 힘껏 내리며 앉았다가 갈까? 아그럴래<<반응속도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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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도 다 안 말리고 물기 낭낭한 채로 여자애 뒤에서 서있는... 새벽 편털 후
멍때리면서 엘베 내려오는거 보다가
오직 누나 취향만 가득한 봉지 부스럭부스럭(꼬르륵소리들릴까봐)
어깨를 손가락 끝으로 톡톡 건드림 폰에 코박고있던 누나 그제야 엘베 먼저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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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낭이 한겨울에는 전기장판 뜨끈뜨끈하게 데우고 자는데 영중이 첨엔 땀 뻘뻘 흘리면서 지옥불 떨어지는 악몽 꾸고 다음날 일어나서 익는줄알았다함 ...

그래도 꾸역꾸역 옆자리 들어오니까 지지면서 자고 싶었던 여자애 결국엔 걔 눕기 전부터 5단계 맞추고 누워있은
영중이의경우:미안해부터박고시작함
아니그냥너네집가서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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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애들 많이 먹는다는 거 알아서 만날 때는 젓가락질 하는 척 앞접시에 담아둔 음식은 하나도 안 먹고 있던 누나,,
영중이는 옆자리에 앉아서야 알게 됨
이거 왜 안 먹어? 어디 아파? 부터 튀어나오는 애 때문에 웃음이 안 멈춤
급하게 먹지 말라고 맞춰준건데 말해주기 싫어진다 완전 놀려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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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하는 전영중이 한밤중에 치킨 뜯는거 보면 연상은 하리보 작은 봉지 가져와서 출출한데 마침 간식 찾았다고 꺄르륵 .. 하나도 안 탐나 오히려 더 먹여야 할 것 같아

유리는 먹는거 싫어하진 않는데 적게 자주 먹는 편, 영중이는 덩치만큼 먹는다는 오피셜도 있지만 밥 없으면 식사로 안 침 모먼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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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소년만화처럼 영중이는 내일 더 성장하겠지 그런 '매일'을 상상하면 벅차게 된다 별의 수만큼 가능성을 세어보는 노래처럼, 달도 지구도 태양도 빼앗아서 노래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영중이의 농구가 더 이상 두려운 내일이 아닌 어쩌면 이길 수 있는 마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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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이 푸키몬은 역시 헬가 그라에나가 아닐까 유구한 악당라인ㅋㅋ 불꽃 타입도 좋지만 원중고 플레이는 무언가 독 타입의 캐해를 닮았다는 생각도 종종
레파르다스도 너무 예뻐서 붙여주고 싶고 조금더 크리쳐 형태로 간다면 역시 자포코일이다 동글동글

유리는 디안시 !! 바위 페어리 조합은 정말 서사적으로 예쁘다 ... 결국 동굴 속 다이아몬드 같은 존재
외에는 마휘핑 이어롭(일어로 미미롭뿌) 님피아 를 생각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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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마주쳣는데 친구가 저기 니남친 지나간다 하면 누낭이:제발조용히해ㅠㅠ .. 백퍼 들었을거다 잇프피너구리 상처받을줄알고 존나존나 걱정햇는데
만나서하는말이라곤
친구들한테 나 알려줬었어~?? 활짝웃으면서개조아함

연상의 여자에게 되도 않는 부양욕을 느끼는 덜 자란 남자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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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타면 전영중은 현관문 두드리러 간다
24시간풀수면 때리던 중이었는데 ... 놀래서 찾아온 걔 잠결에 대충 끌어안아짐 당하고 얼굴이 새빨개지는 남자아이 (주책이 쪽팔림)
...너 왜 왓어
..몰라
그 누나에게서 따땃꼬순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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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누나 추운 날 바람도 세게 불면 거대남친 앞세워서 뜨끈한 등짝 뒤로 숨음 연하남 처음엔 영문을 모르고
뒤에 있으면 위험해..
아 춥다고!!ㅜㅜ
뭔가좋아서 부힛부힛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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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의 연하남, 호기롭게 누나랑 술집도 갔는데 주량 이슈로 (그 누나는, 생각보다 잘 마셨다, 생각해보니 주정도 거의 못봤다) 멀쩡한 척 걷는데 비틀비틀 유리문에 머리 박는 192 돼지남자 ...
그 쪼끄만 어깨에 기대서 중얼중얼 말하는데 누나 웃겨 죽음
하얀 입김 퐁퐁퐁

영중이 사실, 밖에서 티나게 취한 건 처음이라서 어쩌지도 못하고 품에 구깃구깃 들어가서
누나 너무 작아서 어떡해 ... .. 어떡하지 .. 나 못 들어가 큰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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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이 원래 남이 먹던거 짬처리 하거나 같이 식기 쓰는 거 싫어할 것 같다는 캐해 (사유:외동이고, 단체 생활 오래하면 의식돼서 불편해지니까)
근데 그 누나가 한입만 하면 아무생각 없이 건넴
젓가락 숟가락, 빨대도 같이 씀
가끔 한 세트만 왔다고 구라치고 먹여줌 ;;

새로운 맛 궁금하다고 하면 본인이 그거 먹구 나눠준다 어차피 커피만 마시는 누낭이라 빨리 질릴 거 같아서 별말 안하고
여자애는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고, 좀 친해지고 나서
한입만 주면 안돼...?(초코맛도 먹고 싶다)
홀린듯 소프트아이스크림 건넴 ... 속 졸라 시끄러울듯 내가 왜이러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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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이 기다리는 동안 담배 한대 피고 있던 누나
남자애는 체육관에서 나오자마자 안 추웠어? 겉옷을 주섬주섬 벗기 시작한다 새 코트 입고 왔는데 이거 입으려고 밖에서 기다렸는데...
별말없이 입힘 당하는데 뜨끈한 체온이 얹히는 기분

냄새 난다고 지금 안지 말라구 하면 이미 안은 상태 이미 꾸와아악 당해서 말랑이 터지기 직전
따로 놀던 두손 모아서 자기 한손에 다 넣고 호호 불어줌
안에서 기다리라니깐~...
전너구리구리 머리도 안 말린거 다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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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진짜 맛있다
이대로 만두만 계속 먹고 싶어
지랄! 그럼 난 어떡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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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이는 뭐만 보면(아니다) 너 닮았다는 누나 때문에 이상한 버릇 들었음 이것 좀 보라며 재촉하는 연상한테 쑥스럽게 웃으면서
내가 누나한테나 귀엽지 남들이 보면...
막상 보여준건 텀블러 무슨 색 살까, 여서 쪽팔려서 뒷목 벅벅벅 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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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이 여자한테 처음 궁디팡팡 당하고 진짜 놀래서 누나 어디가서 그러면 안된다고 어깨 꽉 붙잡고 말함
농구부는 게임하다가 자기들끼리 엉덩이 때리던데...
그 얘기가 왜 나오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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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면 살찐다더니 ... 전엉중:5키로증량
대뜸 끌어안고 뱃살이라도 만지면 새빨개져서 이거 다 누나가 남긴거 먹어서 그렇다고 난리난리
눈하:말은 똑바로 해야지 난 한입만 먹는다고했어 니혼자다먹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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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잘 안 풀리다가 후반에 멋지게 너구리덩크슛 넣고는 바로 고개돌려서 누나 쳐다봄 동글동글 웃는다

허공복복복쓰담쓰담 해주면 고개 까닥, 기울이고 부끄러워서 도망가버림 귀는 빨개져선
누나 그때부터 연하만 지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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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중이 잘못하면 소파로 내쫓기고 베개 달란 소리도 못하고 쭈굴쭈굴 자야하는데 연상이 잘못하면 나가지도 못하게 밀착 꾸와악 당하고 싫단 소리 안하고 불편하게 잔다 엉중개이득사건 너무 즐기면 전세 역전 당하니까 삐진 척 아무말도 안해야함 이성 꾹 잡고 입꼬리 유압프레스로 누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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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서 둘이 집 합치면 퇴근하고 맨날 뜨끈꼬순내 누나가 집에 있는거 넘 좋아해서 외투도 안 벗고 손 씻어서 축축해진 소매
그대로 들쳐안고 밥안먹고자고잇어왜~~ 라고 하는 남자애 (이쪽이 연하)

말없이 일찍 오는 날엔 잠깐 깨서 간식 까고 있는거 딱 들키고
갑자기 옷방 들어가선 편한옷 툭툭 꺼내주더니 고기 먹으러 가자고 함
냄새나서 싫다,
영중:그럼뭐먹고싶은데.. .......... (온점이백개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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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이한테 여자애 향수, 여자애 스킨로션 , 에센스 , 바디워시 향 폴폴폴 애 키우는 집 아니고 그냥 누나꺼 같이 씀 자기꺼 사주면 좋다고 그거 쓰는데 어쨌든 누나꺼 고집함
요즘 남자애들 이거 쓰던데 하면 자긴남자스킨냄새진짜별로라고 한국어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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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도 남자친구한테 물어보고 싶은 거 많다
오늘 내 생각 몇 번 했어, 어제 뭐 먹었어, 어떤 노래 들으면서 등교했어, 그런데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그냥그냥 고민없이 전화해서 목소리만 듣고도 안심하는 날
내일 보자는 말에 괜히 옷장 문을 열고 닫고 100번 후에야
전영중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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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는 주익대 부설학교 주익여고.. 스포츠랑 가깝지는 않았을 것 같고 영중이와는 겹친으로 중딩때부터 알음알음 알던 사이지 않을까 둘다 낯가리는 성격인데도 이름이 익숙해서, 부르는 것에 거리낌 없었으면 좋겠고
분식집 벽에 낙서도 해보았을 것 같다
전영중 원중고 합격하자! 같은거

모여서 놀았던 적은 있어도 둘이 만난 적은 거의 없어서 어쩌다보니 둘만 보게 되었을 때 너무너무 어색해서 뚝딱거리게 되는 기류에 뒷목까지 뻣뻣해지는 기분... 전영중이 문 잡아주는 거 언제부터 그랬지? 싶어서
친한 여사친보다는 누나, 선배 가끔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감도 안와서 어려워하고

전영중이 유리를 오래오래 어려워했으면 좋겠다고
왜냐면 좀 불편하고 자꾸 생각해서 어떻게 해야하지 곤란해지고 그런 감정이 정말 간지러워서 ... 편한 것보다 더 나은 거리감이 연상을 오히려 안심시켰을지도 모르고
걔는 디엠 답장 진짜 안하는데;; 듣던 전영중은 괜히 가슴이 쿵쿵

좋아하는거,싫어하는거 다 알게 될 즈음엔 매일매일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거다 챙겨주고 싶기도 하고 가방 속에 넣어둔 핸드폰을 자꾸 쳐다보고 싶은 조급함도 생기고
책상 밑에서 자는 척 디엠 보내면서 오늘 급식 얘기를 꺼내면 일상처럼 영중이는내꺼까지두판먹어 따위의 말을 듣고 싶어짐

좀 뻔뻔해도 된다는 건 이때부터 알게 되었네 모르는척 굳이 버스 옆자리에 타고 겉옷 좀 벗어주고...
어느날 연습 끝나고 만난 누나가 건네주던 핫팩이 뜨거워서 깜짝 놀랬던 영중이
스카에서 나왔다며 후드집업 하나만 달랑 입고 나왔으면서 빨개진 볼따구 눌러보고 싶어서 미치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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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말처럼 소금우유를 닮았고 손가락 사이에서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처럼 뭔가 끈적하고 엄청 달고 (혹은 달았던 것) 그것이 아니라면 좋아서 마구마구 괴롭히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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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들끼리 놀면 뭐하냐고 물어보는 전똥이한테 누낭이가 이상형월드컵한다고하면
누가 참가자냐고 물어봄
일단 너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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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스킨십 너무 어려워서 안아보는 것도 손 잡는 것도 다 물어보고 했을 것 같은데
졸다가 춥다며 옆구리 비집고 들어오는 간질간질 머리카락이나 따뜻해진 손가락이 허벅지에 닿는 느낌이나 그런 거 좋아서 어쩐지 엄청 주물주물거리게 되었다는
영중이라면 어떤 무언의 시그널을 자연스럽게 알아챌 것 같은데 본인도 자각 못했으면 좋겠다 그게 너무 흐르듯 이해되는 표현이라고만 느껴져서
약속에서 늦은 여자애가 미안한 마음에 괜히 투정부리고 자꾸 빨리 가자고 재촉하며 손가락 잡고 꾹꾹 이끌면 우뚝 서서 코트에 붙은 머리카락 떼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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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 훈련 중에 좀 싸우게 됨 정말 사소하게 기분 상해버림
맨날 나가기만 하고 코트 나가면 누구한테 생긴지도 모르는 멍이나 들고 진짜 별로 완전 최악 헤어질거야
하면 전영중 진짜 곤란한 표정으로 그건 참아주라
말만 담백하고 떨쳐내려는거 품에 넣고 이마를 비빈다 미워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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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영중이 영원히 아쉽다고 생각하는거 : 같은 학교 안 다님
근데 다른 학교라서 좋다고 생각하는 거 : 학교 친구들이 영원히 누나를 모름... 여고 다니는 거 진짜 뭔가 좋다고 생각함
흔해빠진 질투 아니고 도파민 나오는 포인트 정도

남자 득실득실 남고 다니면서 누나 못생긴거 보면 토하잖아 절대 오지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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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전영중이 하는 말은 다 믿어서 안전벨트 고장나서 빡빡하니까 대신 해줄게 3년째 우려먹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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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되기 전에 누낭이가 이번엔 진짜 운동한다며 연하 헬스장 따라가도 아무생각 없다 들어가서 10분 지났나 스트레칭만 끝냈는데 옆에 찰싹 붙더니
너무 밝고 기빨린다 니옆에만 있을거다 선언
기구 바꿀 때마다 쪼르르 따라다니는거 진짜 좋다, 째진다
옆에서 가만히 보다가 너 끝나면 나도 해볼래
의자에 수건 올려서 앉히는데 무게 안 내려줘서 몸만 둥실 뜨고 꿈쩍도안함
속았다는 표정 완전 재밌어
담에도 오라고 했다가, 뒤질래 콱 이 돼지너구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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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はね知ってる。永遠の幸せなんてないんだよ。花も枯れるでしょ?

꽃을 좋아하지 않지만 꽃을 말리는 일이 있다는 건 늘 좋은 마음이다 시들어도 꽃이 될 수 있다니
어떤 기분은 쉽게 날아가고 어느날의 슬픔은 오래오래 묻어두겠지만 영중이의 기억처럼, 향기는 잊은 채 꽃송이만 남아버려도 여전히 씁쓸하고 그래도 물 한 번 주고 싶은 추억이 있겠지

11살 영중이가 쪽팔려서 잊고 숨겨둔 게 아니라 오래오래 간직하고 있는 사건이 있단게 영중이의 단단함을 쌓아올렸을지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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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은 추운 날이 싫고 눈이 오면 신발이 더러워질까봐 내내 조심하지만 건너에서 달려오는 남자애 보자마자 마법에 걸린 것처럼 걔만 보여서 깜짝 놀랬지
표정 관리도 못하고 있으면 눈앞까지 온 전영중
왜 가만히 있어? 오랜만에 봤는데,
어딘가 퉁명스럽고 그게 또 애교로 느껴져서 안아버린다!

크리스마스는 분명 우리것이 아닌데 온통 독차지 하고 싶다 거리의 조명이나 모르는 연인의 알 수 없는 사랑, 그들의 이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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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덜깬누낭이를 이리저리 쭉쭉 늘려다가 스트레칭 시키는거 좋아함 접는대로 접히고 힘없고뜨끈하고말랑말랑하기만... 쭉쭉이 해주면 누나 허리랑 무릎에서 뚝뚝 소리나고
5초 정적
3초 말을 고르다가 연상 빵 터져서
야 겁 먹지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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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낭이가 두고 간 플리스 영주이가 보고 고이 접어서 안고있다... 3틀 뒤에 내 아이보리색 플리스 못봣냐고 옷장 뒤지면 그제서야
아 그거~
우리집에잇는데
세대 정도 맞다가 아아 빨래하려고햇지빨래 이럼
도로 쇼핑백에 넣은거 받으면 옷에서 남자애 향수 냄새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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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나는 친절과는 영 거리가 먼 느낌 어쩐지 느껴지는 다정함은 남자애한테만 간헐적으로 발현해서
남들은 전혀 모르는거다 서로 얼마나 봐주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가늠하지 못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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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애는 밀당하고 싶어도 눈 꾹 감고 스루 못한다 답답하다고 생각할 것 같고
허물없이 굴어줬으면 좋겠는데 자꾸 누나가 대충 넘어가는 일이 많아지면
엄청 솔직한 말이 간절해져서 어깨에 얼굴 박고 부비부비 ... 아무말도안하고

기분 좀 알려줘, 뭐 때문에 삐졌는지 궁금해, 나 아직도 좋아하는 거 맞지
물어보면 알려주긴 할텐데 원하는 본인이 뻔하고 쪽팔린다고 생각할지도 모름
너 무슨 일 있었어...?
이러면 열심히 고르다가, 하하하 웃어버린다 결국 본인도 다를 거 없다
잘 보이고 싶어서 애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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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이랑 연하의 역치가 너무 다르고, 애초에 상태가 다르다는 느낌
애초에 달달한 편이거나 애초에 쓴 편이거나
그래서 오히려 둘은 문제를 빙빙 돌아서 해결하기보단 지금 말해야 고민한 시간이라도 갖는거다 ...
과정이 중요한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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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진로에 대해서 오래 생각해본 경험은 없는데 얘는 진짜 좋아하는거, 재밌는거 할 것 같다는거
영중이도 고3 누나한테 어디 대학 갈거냐고 먼저 물어보진 않아도 영화 보는 거 좋아해서 늘 옆에 붙어서 노잼예술영화 찾으며 노트북 깔짝거리는 여자애한테
뭔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잘은 몰라도 난 계속 농구할거다
이런 말... 그럼 누나 대충~ 눈치까고
나도
영중이처럼 좋아하는 거 엄청 잘하고 싶다
해줘서 전엉중의 기분이 간질간질... 이상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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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엉중 오래 사귀어도 자기랑 안 놀아주는 누나는 상상도 못함 완전 애착인형 돼서 불안형 자아가 간헐적으로 작동
잠깐 편의점 다녀올게 하면 왜 같이 안가...? 왜 이제 나 안 시켜...?
옷장 앞에 떡하니 서서 데려가주면 비킨다고 한다
그냥 따라오면 되잖아
아니래, 허락해줘야 갈거래

뭐만 하면 다 물어봄 귀찮게 ... 지맘대로 하는 일 100개면서
ex. 어제 밤샜으면서 커피에 샷추가 부탁하면 뻔뻔하게 연하게 해주세요, 옆구리 개꼬집으면서 하다하다 누나 말도 무시하냐고 면박주면 못들은척... 간지러워서 움찔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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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나 이제 싫어졌어...?
아니
그래?
그럼 잘게
이러고 진짜 자러감 연상만 황당하고 심란해서 담배 뻑뻑 핌 (쟤는 이런거 모름, 자기가 젤 사랑하는 줄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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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에 가득 쌓인 눈을 보고 누구도 밟지 않은 하얀 눈밭 위를 괜히 남자애랑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이름을 적어보는 유치한 일 서슴지 않을지도 모르고
녹기 전에 꼭 함께 있어보고 싶었다는 말 건넬지도
예쁜 것을 보고 가장 먼저 생각나는 얼굴이 된 기분을 어린애처럼 숨기게 된다

흔하고 뻔할지도 괜히 투닥거려도
춥다는 말 한마디에 겉옷 벗을 채비를 해서 연상 꺄르륵 웃어버렸다 엄청 좋아서 남자애는 안 입는다는 애만 졸졸 쫓아다니고...
왜그래 진짜 못생긴 옷이라도 감기 안 걸리려면 입어야 돼...!

https://music.apple.com/kr/song/heroine/1451566361

둘은 표현에 서투른 편 그런데도 마음이 공명하는 건 분명 '눈이 예쁘다며 웃는 얼굴'에 가장 먼저 상대를 떠올리는 무의식이 아닐까 싶어서
눈이 오면 듣는 노래 중 가장 먼저 찾아보게 되었다네요
가사를 가만히 보면 그말은 꼭 누구보다 마땅히 좋아하고 싶은, 어울리고 싶은 욕심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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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애는 누나한테 엎어져서 쓰담쓰담 받다가 잠들기도 하는데 (원래는 알아서 빠져줌 죽을까바) 끙끙거리는 소리에 깨면 연상 위에 엎어져 있고 누난 퍼렇게 된 팔 빼려고 움직이고 있음
너무 놀래서 벌떡 일어나서 앞머리 살살 정리해주고
표정 풀어지는거 보다가 자진해서 소파에 수납당함

막상 옆자리에 없으니까 더듬더듬...
덜 깬 얼굴로 나온 누나 잠결에 웅얼웅얼 머라한다
이번엔 연상이 전엉중 침대 삼아서 잠듦 연하는 그때부터 못자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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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집 처음 간 영주이 ... 욕실 들어갔는데 뭐가 어디있는지 모르겠고 한국말도 아님, 찾은 샴푸는 펌프식이 아니라 당황스럽다 알록달록 여자 냄새만 가득
벗은 옷 주섬주섬 입기 시작 문 작게 열어서 얼굴만 내밀곤
누나.... 어떻게 씻어야 돼...?

연상은 듣고도 이해 못하다가
아ㅋㅋ 겨울이니까 오일이랑 로션 발라 여기있어
선반까지 열어서 알려준다 192가 우리집 욕실에 들어가있으니까 개낑기다는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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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평소의 자신과 달라서) 머뭇거리던 일을 해내고 있는 본인이 우스울지도 모른다고
연상이나 연하도 그럼 경험은 무조건 있을 것 같다
답지않게 하는 일 너 아니었으면 죽어도 안 했을 일 <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즐거워한다
우리 잘 될 것 같아? 라는 의문을 좀 가졌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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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는 활동적이고 하고싶은 거 너무 많은데 누나는 잠이 많고 집순이라서 반강제로 맨날 누나집 기어들어옴
누나 나가자..
아 귀찮아 ㅡㅡ
그럼 쇼핑가자
(벌떡)


ㄴ 사는 옷마다 예쁘네, 예쁘네 단답만 하면 율누:성의 . 라고 하고 전엉중 어...~일단 리본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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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는 누나가 챙겨주는거면 안 빼고 다 해달라고 함
뭔 인형 키링 구경하다가 닮았다며 사준다고 하면
귀엽다 나 사줘
해놓고 진짜 오래 달고 다녀서 너구리 약간 까매짐
세탁해준다고 떼어두면 걔는 암것도 모르고 그날 저녁에
누나 화내지말고 들어봐
누나가 그때 사줬던 인형 잃어버린 것 같아 ...

그럼 연상은 좀 놀려주고 싶어서 그게 왜 없어져...? 뭔가 슬픈 목소리 긴 정적 전엉중은 침만 삼키고 암말도 못한다
좀 더 찾아봤어야 했나 역시 말하면 안됐는데(이런생각중 통화는 못 끊고)
와중에 카톡 하나 보냈다며 읽어보면
다시 깨끗해진 너굴인형 건조대에 누나옷이랑 같이 걸려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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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챠로 뽑은 볼체인 키링이나 랜덤 캔뱃지도 원하는거 나오면 엄청 좋아하면서 이거 영중이 가방에 달아줘도 돼?
어떻게 거절해~~ㅠ..
네일 길어서 헛손질하니까 엄청 집중한 표정 약간 입술 삐죽 튀어나오고
이리저리 위치 대보면서 고민하면 까만 더플백 내어준 연하는 가슴이 울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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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개크게 싸우는 유리영중(서로 양보 안 함) 율누 어이없다는 듯이 영중 한 번 보고 시계보더니 한숨쉬면서 헤<여기까지만말했는데 영중 무릎꿇으면서 헤어지자고는 하지 말라고 싹싹빌음
율누: 아니 나 헤어 예약해뒀으니까 이따 얘기하자고;;

저러고 미용실 졸졸 따라오는애 그냥 냅두고 기다릴 때 심심하지 말라고 아이스티까지 사다 맥임 세팅 끝나서 부르면 머리카락 만지고 베베 꼬고 난리가 난다
좋은 냄새... 난다구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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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카페가서 인기 ㅈㄴ 많은 율누 (무릎에 라쿤두마리 정수리에한마리 발밑에 세마리) 보면 전영중 ㅈㄴ 심란해서 나가는문에서 돌돌이만 30분함 털 하나라도 안남기겟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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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은 전엉중이 몰래 사진 찍어두면 지우라고 극대노하고 폰 뺐으라 하는데 연하 , 지우는 척만 하고 휴지통에서 복구함
전떤남자의경우: 여친사진 보여달라고 하면 즐겨찾기에 있는 셀렉된 예쁜 셀카 남찍사 보여준다
누나의경우: 걔 사진? 유튜브 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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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엉중이랑 동거하면 냉장고에 뭐 엄청 많을 거 같은데 누나는 오렌지쥬스 콜라 이렇게 마시는 것만 좋아해서 먹을만큼만 시원하게 넣어두고 가끔 두쫀쿠마카롱 같은 것도 사다둠
ㄴㅂ 나가면 절대먹지마 두쫀쿠 2개 있음 우하학
방송 보고 시발 세개 샀는데 언제 먹었냐고 멱살잡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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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는 누나 웃기는데에 성공하면 존나 뿌듯해함 ai 더빙 따라해줌 누나 너무 좋아함 근데 유행 애매하게 지난거 하면 안광 쎄해져서 아 그건 좀...
보내준 릴스에서 3개 연습해가도 4번 처맞고 성공률 1.2%
뜬금없는데서 율누 빵 터져서 배잡고 웃으면 머슥머슥 입꼬리 올라가는거 못참고 누나어깨를 꾸와악 안아버린다
재능은 없지만 웃겨주고 싶은 남자 노력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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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자애는 곤란할 것을 알면서도 물어보고 연하가 휘둘리고 헷갈려하고 그 얼굴 보는 악취미 잇다
속눈썹 떼어달라며 얼굴 들이밀면 손 덜덜 떠는게 다 느껴짐
해달라면 해주는게 좋아서 어리광 피우게 됨

걔도 비슷해서 뻔뻔하게 부탁해놓고 사고라고 치려는 기세가 보이면 결국엔 자기가 한다고 호다닥 가져가버림

집안일도 불안형 전똥이가 하게 되는 미래
여튼 놀려먹고 싶은게 애정인건 좋다

그만큼 상대가 내어주는 마음을 인정받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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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있는티 전영중
섬유 유연제 냄새나던 옷에서 은은하게 여자 향수 느껴짐
이상할정도로 유행하는 음식을 재빠르게 구해서 먹는다
외투에 긴 머리카락을 팔랑팔랑 달고 옴
더플백 앞주머니에 헬로키티 분홍색 마스크 여분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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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퍼먹고 드물게 만취해서 귀소 본능으로 현관문까지는 왔는데 배터리 꺼지듯 자다가 은은하게 누나 목소리 들리면 갑자기 눈 총명해지면서 정상남 행동한다
어어 씻어야지 씻고 자야지
냄새나니까 안으면 안돼 (자기한테 하는 말임)
솔직히 술자리보다 안주를 더 즐길 것 같아서 취하면 편의점 싹 털어오는 모먼트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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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나고 부모님 오셔서 우리 똥강아지 복복복 받았는데 저멀리 누나가 기다리고 있었음
조용한 뒷편에서 둘만 인사 나누려는데 연상 대뜸
똥강아지? 너 똥강아지야?
놀려주려고 웃는거 보이는데 엄청 부끄러운 나머지 받은 슬로건만 힘주어 구기다가
아 몰라 뒷목벅벅 ..나 오늘 이겼는데... (해줄말없냔뜻) 칭찬해줘 너구리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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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팅이 된 영중이가 누나에게 알려줄때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고민하는 바람에 개어색하게 안녕으로 시작했고 뒷말까지 텀 10분 걸림
너 왜 나랑 내외해
...애처럼 보일까봐
매일매일 연습하고 짬나면 트레이닝하며 체력 키웠을 것 같아서 넘 기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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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 질투심에 대한 자기객관화 심해서 추해질까봐 대충 꾹꾹 참고 넘어가다가 진짜 사소하게 터질 것 같음 막상 하고 싶은 말은 못 참을 것 같다는 생각 내가먼저만났어야했는데... 내가오빠(?)였으면... 클리셰 연하남 소리만 늘어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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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애 여자애 둘다 데이트 약속 있으면 준비하는 시간만 2시간 가끔 옷고르느라 급하게 나갈 것 같고.. 누나는 5분 먼저 도착해서 기다려도 자기 기다렸다고 앙탈 부리는데 연하는 좋다고 웃기만 하고 정작 얘가 기다릴 땐 누나가 보내주는 깊티 하나도 못 쓰고 지하철역에 기대서 겜이나 함
9cm 통굽 신고 뛰어오는 거 보면 놀래서 허겁지겁 달려와서
뛰지마뛰지마내가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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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중은 운명 같은 거 안 믿을 것 같은데 가끔은 진짜 붉은 실이라도 있는 기분이다 운명은 꼭 서로의 몫을 닮기도 했고 늘 즐겁거나 슬프거나 한쪽으로만 편향되지 않는 일상을 함께 보내게 된다면 잃을까봐 불안하기보다는 시간이 딱 멈췄으면 좋겠다고
남들은 다가가기 어렵다는 연상이 가족보다 편하게 느껴질 때 뭔가 심장이 엇박으로 뛰는 기분 엄청 간지럽고 답답한 느낌
스킨십 불편하다면서 멋대로 껴안아도 가만히 있는건 역설적으로 사랑을 강요 당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옥시토신 마구마구 솟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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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싸우고나서 전영중이 먼저 치대려고 하면 율누 짜증난다는듯 손대지말라고함
아쉬운 빈손만 잼잼잼 ..
그럼 뭐 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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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은 매번 연하한테 데이트 코스를 맡기는 편.. 고민 100만개 하고 고르는 모습이 좋은 악취미 있어서
연애초엔 취향도 모르고 분좋카 그게뭔데... 여서 바이럴 맛집만 골라오고 웨이팅 90팀
영중이연애처음하니 수준<솔직히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누나가 골라와봤자 카페 소품샵 ... 짬차면 자연스럽게 지도 저장목록 공유해두고 가고싶었던데 가자고도 할 것 같고 율누가 좋아하면 괜히 코쓱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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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누 감기 걸려서 코 100번 먹으면 연하남이 오늘 밥 안 먹어도 되겠다 라고 함 그리고 그날 쫓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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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그날따라 예민해서 툴툴거리기... 앞장서서 걷는데 연하는 반 보 늦게 느릿느릿 따라옴 슬쩍 팔꿈치 잡아서 자기 쪽으로 당기고는
화 풀어.. 부딪치겠다
은근슬쩍 옆구리에 붙여두니까 불편해서 버둥거리면 괜히 힘 더 주고 못 나가게 한다 알아서 한다고 하면 놓는 척 앞에 비둘기 있는데?


키 차이 때문에 목소리가 닿는 차이는 언제나 좋은 느낌
정수리 위에서 실실 웃는 남자애 짜증나서 옆구리를 콰아악 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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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다 끝난 휑한 체육관에서 농구공 튕기는 전영중 등짝을 때리며 많이 울었냐며 놀리는 누나 얼굴에
뭣도 모르고 생긴 긴장이 사르르 풀려버린다
차가워진 볼따구를 코트에 부비면서 누나도 이랬냐고 물어보면 퉁명스럽게 이런게 뭔데?
자기도 모르겠다고 ...마구마구 머리를 헤집는 손길이 느껴지고


영중이는 뭔가 원중고 졸업이라는 과정이 꼭 단편의 결과 같기도 해서 늘 2월이 찾아오면 졸업식을 떠올리게 된다
어떤 마음으로 교복을 벗을지 기대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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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쯤 걷다가 저 인형 귀엽다 지나가듯 말하고 누나는 이미 잊은지 한참 ...
연하 더플백에 사준 적 없는 키링 달려있어서
이거 뭐야? 자연스럽게 조물조물거린다 영중은 머뭇머뭇..
누나가 귀엽다며.......조심히 만져 <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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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는 본인이 흘러가는 말을 기억하는 사실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데 누나가 티나게 좋아할 때마다 뿌듯해서 뭐 하나라도 챙겨주고 싶고 신경쓰이고
침묵이 더 시끄럽다고 느껴질지도
식당에서 들었던 노래 좋았는데 막상 검색 기능 켰을 때 딱 끝나버려서 아쉬웠던 날 헤어지기 직전에 그거 찾았어 라고 꺄르륵 웃겨버림 옆구리에 붙어오는 연상 등 뒤에 팔 두르고 3분 남짓 끝까지 듣고 나면 집에 가기 싫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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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은 개그도 굳이 안하고 웃겨주려고도 별로 그닥... 가끔 농담이라면 모를까 여자한텐 더더욱 노잼남자인데 누나가 딱 한 번 재밌다고 해준거(8개월 전)땜에 자기 되게 재밌는줄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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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이 늦어서 마구마구 준비하고 앞머리 스프레이 못 뿌리고 온 날에는 바람 불 때마다 앞머리 사수해서 연하 속으로
와 여고생...
강풍 줄줄 새는 서울 빌딩숲에서 그러고 있으면 웃겨서(=좋아서) 일부러 산책이나 가자고 한다 완전 곤란한 얼굴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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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뭐 사소한건 잃어버려도 기억 못하고 아예 모를 때도 있음 핸드폰 뒤에 넣어둔 증사 액정간다고 빼두고 싹 까먹고 있으면 새벽에 나 싫어졌어...? 라고 물어보는 오늘 케이크 3개 싹싹 비우고 집에 들어간 연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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