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つω•`。)゚。
경기 끝나고 도파민 제어 못한 너구리 연하, 초코브라운토끼 보자마자 덩치 생각 안하고 우다다 안겼고 (0.03초 아차, 싶었음)
154 한주먹 여자아이는 피하려다가 아레나 대기실 복도 한복판에서 나란히 엎어져서 창백한 얼굴로
다 좋은데 죽이면 너만 손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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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엉중 이분은 뭔가 친구들이랑 있을때
누나한테 전화오면 와방 좋아하실 스타일
딱히 애교는 안 부림 그런거 애초에 없으니까
막 은근슬쩍 어필함 자신이 상남자,서방님이란걸
설거지 내가 할테니까 그냥 둬ㅋ
-뭐래 젤라또 시켜먹었다니깐
...집에 화장솜 부족하다고 했지 사갈게
-오늘드림받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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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랑 영중이는 쭈욱 롱런은 안 어울리고 깔끔하게? 헤어지고 주익대에서 재회하는 시츄 너무 좋은 것 같음 >//<
미술사학 유리랑 체교 영중이 , 이렇게 만나서 서로 대학 어디 들어간지도 모르다가 영어 교양 (특:1단계) 에서 만나다
전여친:이거재수강이야
누낭이 키는 하나도 안 컸는데 20살 신입생은 192cm 사실 거기서 더 컸을지도 모르고
뭔가 더 작아보이는 여자애 아이패드만 쳐다봐서 뭐하나 슬쩍 보면 릴스 보고 한쪽엔 파파고 틀어둔다 헛웃음 나옴
그.. 오랜만에 농구하는거 보러 올래?
혼신의 여우짓 했는데 칼같이 거절 당함
사유:거기남자밖에없잖아아 ... 땀냄새 나고 ... 완전 최악 ... 나는 집에 갈거야 지금 자취해 ...
너구리는 이때다 싶어서 은근슬쩍 에타 친추, 데려다주기, 이런거 뻔한짓,
짜증나는짓, 학교앞올영에서 티나게 따라다니기,
완전 빡침
옛날 생각 좀 나게 해주면 쭈글쭈글, 사실 보고 싶었어요오
아무렇지도 않게 꼬시지 말라고 콰아악
누나는 긴장했다고 사이비인줄알았을거다
우리사이에 중요한 한마디가 빠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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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이는 약간 경양식 돈까스 남친이에요
급식에 스프 나오는거 밥말아먹는애들 개밥같다속메스껍다
아니각자취존해줘야지;;
그지? 하더니 갑자기 스프에 밥 말아먹고 누나꺼도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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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애 연애 초에는 썸 기간과는 상관없이 스킨십에 뚝딱 거려서
귀 존아 빨개져서 한다는 말이 이따 손 잡아도 돼...? 지금은 왜 안하냐고 하면, 땀나서 안된다고 함 손 닦고 온다고
아 귀여워 우리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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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긴장해서 뻣뻣해진 몸 때문에 다리에 쥐나는 바보 영중이 좋아 ... 쪽팔려서 말도 못하고 ㅋㅋ 손 쥐었다폈다 잼잼
후들후들 거리는 거 이미 알고 허벅지 한 번 꼬집어보고 싶은 거 꾹 참고
입꼬리 힘껏 내리며 앉았다가 갈까? 아그럴래<<반응속도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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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도 다 안 말리고 물기 낭낭한 채로 여자애 뒤에서 서있는... 새벽 편털 후
멍때리면서 엘베 내려오는거 보다가
오직 누나 취향만 가득한 봉지 부스럭부스럭(꼬르륵소리들릴까봐)
어깨를 손가락 끝으로 톡톡 건드림 폰에 코박고있던 누나 그제야 엘베 먼저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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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낭이 한겨울에는 전기장판 뜨끈뜨끈하게 데우고 자는데 영중이 첨엔 땀 뻘뻘 흘리면서 지옥불 떨어지는 악몽 꾸고 다음날 일어나서 익는줄알았다함 ...
그래도 꾸역꾸역 옆자리 들어오니까 지지면서 자고 싶었던 여자애 결국엔 걔 눕기 전부터 5단계 맞추고 누워있은
영중이의경우:미안해부터박고시작함
아니그냥너네집가서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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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애들 많이 먹는다는 거 알아서 만날 때는 젓가락질 하는 척 앞접시에 담아둔 음식은 하나도 안 먹고 있던 누나,,
영중이는 옆자리에 앉아서야 알게 됨
이거 왜 안 먹어? 어디 아파? 부터 튀어나오는 애 때문에 웃음이 안 멈춤
급하게 먹지 말라고 맞춰준건데 말해주기 싫어진다 완전 놀려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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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하는 전영중이 한밤중에 치킨 뜯는거 보면 연상은 하리보 작은 봉지 가져와서 출출한데 마침 간식 찾았다고 꺄르륵 .. 하나도 안 탐나 오히려 더 먹여야 할 것 같아
유리는 먹는거 싫어하진 않는데 적게 자주 먹는 편, 영중이는 덩치만큼 먹는다는 오피셜도 있지만 밥 없으면 식사로 안 침 모먼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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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소년만화처럼 영중이는 내일 더 성장하겠지 그런 '매일'을 상상하면 벅차게 된다 별의 수만큼 가능성을 세어보는 노래처럼, 달도 지구도 태양도 빼앗아서 노래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영중이의 농구가 더 이상 두려운 내일이 아닌 어쩌면 이길 수 있는 마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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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이 푸키몬은 역시 헬가 그라에나가 아닐까 유구한 악당라인ㅋㅋ 불꽃 타입도 좋지만 원중고 플레이는 무언가 독 타입의 캐해를 닮았다는 생각도 종종
레파르다스도 너무 예뻐서 붙여주고 싶고 조금더 크리쳐 형태로 간다면 역시 자포코일이다 동글동글
유리는 디안시 !! 바위 페어리 조합은 정말 서사적으로 예쁘다 ... 결국 동굴 속 다이아몬드 같은 존재
외에는 마휘핑 이어롭(일어로 미미롭뿌) 님피아 를 생각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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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마주쳣는데 친구가 저기 니남친 지나간다 하면 누낭이:제발조용히해ㅠㅠ .. 백퍼 들었을거다 잇프피너구리 상처받을줄알고 존나존나 걱정햇는데
만나서하는말이라곤
친구들한테 나 알려줬었어~?? 활짝웃으면서개조아함
연상의 여자에게 되도 않는 부양욕을 느끼는 덜 자란 남자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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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타면 전영중은 현관문 두드리러 간다
24시간풀수면 때리던 중이었는데 ... 놀래서 찾아온 걔 잠결에 대충 끌어안아짐 당하고 얼굴이 새빨개지는 남자아이 (주책이 쪽팔림)
...너 왜 왓어
..몰라
그 누나에게서 따땃꼬순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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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누나 추운 날 바람도 세게 불면 거대남친 앞세워서 뜨끈한 등짝 뒤로 숨음 연하남 처음엔 영문을 모르고
뒤에 있으면 위험해..
아 춥다고!!ㅜㅜ
뭔가좋아서 부힛부힛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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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의 연하남, 호기롭게 누나랑 술집도 갔는데 주량 이슈로 (그 누나는, 생각보다 잘 마셨다, 생각해보니 주정도 거의 못봤다) 멀쩡한 척 걷는데 비틀비틀 유리문에 머리 박는 192 돼지남자 ...
그 쪼끄만 어깨에 기대서 중얼중얼 말하는데 누나 웃겨 죽음
하얀 입김 퐁퐁퐁
영중이 사실, 밖에서 티나게 취한 건 처음이라서 어쩌지도 못하고 품에 구깃구깃 들어가서
누나 너무 작아서 어떡해 ... .. 어떡하지 .. 나 못 들어가 큰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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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이 원래 남이 먹던거 짬처리 하거나 같이 식기 쓰는 거 싫어할 것 같다는 캐해 (사유:외동이고, 단체 생활 오래하면 의식돼서 불편해지니까)
근데 그 누나가 한입만 하면 아무생각 없이 건넴
젓가락 숟가락, 빨대도 같이 씀
가끔 한 세트만 왔다고 구라치고 먹여줌 ;;
새로운 맛 궁금하다고 하면 본인이 그거 먹구 나눠준다 어차피 커피만 마시는 누낭이라 빨리 질릴 거 같아서 별말 안하고
여자애는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고, 좀 친해지고 나서
한입만 주면 안돼...?(초코맛도 먹고 싶다)
홀린듯 소프트아이스크림 건넴 ... 속 졸라 시끄러울듯 내가 왜이러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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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이 기다리는 동안 담배 한대 피고 있던 누나
남자애는 체육관에서 나오자마자 안 추웠어? 겉옷을 주섬주섬 벗기 시작한다 새 코트 입고 왔는데 이거 입으려고 밖에서 기다렸는데...
별말없이 입힘 당하는데 뜨끈한 체온이 얹히는 기분
냄새 난다고 지금 안지 말라구 하면 이미 안은 상태 이미 꾸와아악 당해서 말랑이 터지기 직전
따로 놀던 두손 모아서 자기 한손에 다 넣고 호호 불어줌
안에서 기다리라니깐~...
전너구리구리 머리도 안 말린거 다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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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진짜 맛있다
이대로 만두만 계속 먹고 싶어
지랄! 그럼 난 어떡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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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이는 뭐만 보면(아니다) 너 닮았다는 누나 때문에 이상한 버릇 들었음 이것 좀 보라며 재촉하는 연상한테 쑥스럽게 웃으면서
내가 누나한테나 귀엽지 남들이 보면...
막상 보여준건 텀블러 무슨 색 살까, 여서 쪽팔려서 뒷목 벅벅벅 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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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이 여자한테 처음 궁디팡팡 당하고 진짜 놀래서 누나 어디가서 그러면 안된다고 어깨 꽉 붙잡고 말함
농구부는 게임하다가 자기들끼리 엉덩이 때리던데...
그 얘기가 왜 나오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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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면 살찐다더니 ... 전엉중:5키로증량
대뜸 끌어안고 뱃살이라도 만지면 새빨개져서 이거 다 누나가 남긴거 먹어서 그렇다고 난리난리
눈하:말은 똑바로 해야지 난 한입만 먹는다고했어 니혼자다먹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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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잘 안 풀리다가 후반에 멋지게 너구리덩크슛 넣고는 바로 고개돌려서 누나 쳐다봄 동글동글 웃는다
허공복복복쓰담쓰담 해주면 고개 까닥, 기울이고 부끄러워서 도망가버림 귀는 빨개져선
누나 그때부터 연하만 지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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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중이 잘못하면 소파로 내쫓기고 베개 달란 소리도 못하고 쭈굴쭈굴 자야하는데 연상이 잘못하면 나가지도 못하게 밀착 꾸와악 당하고 싫단 소리 안하고 불편하게 잔다 엉중개이득사건 너무 즐기면 전세 역전 당하니까 삐진 척 아무말도 안해야함 이성 꾹 잡고 입꼬리 유압프레스로 누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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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서 둘이 집 합치면 퇴근하고 맨날 뜨끈꼬순내 누나가 집에 있는거 넘 좋아해서 외투도 안 벗고 손 씻어서 축축해진 소매
그대로 들쳐안고 밥안먹고자고잇어왜~~ 라고 하는 남자애 (이쪽이 연하)
말없이 일찍 오는 날엔 잠깐 깨서 간식 까고 있는거 딱 들키고
갑자기 옷방 들어가선 편한옷 툭툭 꺼내주더니 고기 먹으러 가자고 함
냄새나서 싫다,
영중:그럼뭐먹고싶은데.. .......... (온점이백개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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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이한테 여자애 향수, 여자애 스킨로션 , 에센스 , 바디워시 향 폴폴폴 애 키우는 집 아니고 그냥 누나꺼 같이 씀 자기꺼 사주면 좋다고 그거 쓰는데 어쨌든 누나꺼 고집함
요즘 남자애들 이거 쓰던데 하면 자긴남자스킨냄새진짜별로라고 한국어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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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도 남자친구한테 물어보고 싶은 거 많다
오늘 내 생각 몇 번 했어, 어제 뭐 먹었어, 어떤 노래 들으면서 등교했어, 그런데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그냥그냥 고민없이 전화해서 목소리만 듣고도 안심하는 날
내일 보자는 말에 괜히 옷장 문을 열고 닫고 100번 후에야
전영중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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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는 주익대 부설학교 주익여고.. 스포츠랑 가깝지는 않았을 것 같고 영중이와는 겹친으로 중딩때부터 알음알음 알던 사이지 않을까 둘다 낯가리는 성격인데도 이름이 익숙해서, 부르는 것에 거리낌 없었으면 좋겠고
분식집 벽에 낙서도 해보았을 것 같다
전영중 원중고 합격하자! 같은거
모여서 놀았던 적은 있어도 둘이 만난 적은 거의 없어서 어쩌다보니 둘만 보게 되었을 때 너무너무 어색해서 뚝딱거리게 되는 기류에 뒷목까지 뻣뻣해지는 기분... 전영중이 문 잡아주는 거 언제부터 그랬지? 싶어서
친한 여사친보다는 누나, 선배 가끔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감도 안와서 어려워하고
전영중이 유리를 오래오래 어려워했으면 좋겠다고
왜냐면 좀 불편하고 자꾸 생각해서 어떻게 해야하지 곤란해지고 그런 감정이 정말 간지러워서 ... 편한 것보다 더 나은 거리감이 연상을 오히려 안심시켰을지도 모르고
걔는 디엠 답장 진짜 안하는데;; 듣던 전영중은 괜히 가슴이 쿵쿵
좋아하는거,싫어하는거 다 알게 될 즈음엔 매일매일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거다 챙겨주고 싶기도 하고 가방 속에 넣어둔 핸드폰을 자꾸 쳐다보고 싶은 조급함도 생기고
책상 밑에서 자는 척 디엠 보내면서 오늘 급식 얘기를 꺼내면 일상처럼 영중이는내꺼까지두판먹어 따위의 말을 듣고 싶어짐
좀 뻔뻔해도 된다는 건 이때부터 알게 되었네 모르는척 굳이 버스 옆자리에 타고 겉옷 좀 벗어주고...
어느날 연습 끝나고 만난 누나가 건네주던 핫팩이 뜨거워서 깜짝 놀랬던 영중이
스카에서 나왔다며 후드집업 하나만 달랑 입고 나왔으면서 빨개진 볼따구 눌러보고 싶어서 미치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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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말처럼 소금우유를 닮았고 손가락 사이에서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처럼 뭔가 끈적하고 엄청 달고 (혹은 달았던 것) 그것이 아니라면 좋아서 마구마구 괴롭히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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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들끼리 놀면 뭐하냐고 물어보는 전똥이한테 누낭이가 이상형월드컵한다고하면
누가 참가자냐고 물어봄
일단 너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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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스킨십 너무 어려워서 안아보는 것도 손 잡는 것도 다 물어보고 했을 것 같은데
졸다가 춥다며 옆구리 비집고 들어오는 간질간질 머리카락이나 따뜻해진 손가락이 허벅지에 닿는 느낌이나 그런 거 좋아서 어쩐지 엄청 주물주물거리게 되었다는
영중이라면 어떤 무언의 시그널을 자연스럽게 알아챌 것 같은데 본인도 자각 못했으면 좋겠다 그게 너무 흐르듯 이해되는 표현이라고만 느껴져서
약속에서 늦은 여자애가 미안한 마음에 괜히 투정부리고 자꾸 빨리 가자고 재촉하며 손가락 잡고 꾹꾹 이끌면 우뚝 서서 코트에 붙은 머리카락 떼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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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 훈련 중에 좀 싸우게 됨 정말 사소하게 기분 상해버림
맨날 나가기만 하고 코트 나가면 누구한테 생긴지도 모르는 멍이나 들고 진짜 별로 완전 최악 헤어질거야
하면 전영중 진짜 곤란한 표정으로 그건 참아주라
말만 담백하고 떨쳐내려는거 품에 넣고 이마를 비빈다 미워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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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영중이 영원히 아쉽다고 생각하는거 : 같은 학교 안 다님
근데 다른 학교라서 좋다고 생각하는 거 : 학교 친구들이 영원히 누나를 모름... 여고 다니는 거 진짜 뭔가 좋다고 생각함
흔해빠진 질투 아니고 도파민 나오는 포인트 정도
남자 득실득실 남고 다니면서 누나 못생긴거 보면 토하잖아 절대 오지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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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전영중이 하는 말은 다 믿어서 안전벨트 고장나서 빡빡하니까 대신 해줄게 3년째 우려먹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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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되기 전에 누낭이가 이번엔 진짜 운동한다며 연하 헬스장 따라가도 아무생각 없다 들어가서 10분 지났나 스트레칭만 끝냈는데 옆에 찰싹 붙더니
너무 밝고 기빨린다 니옆에만 있을거다 선언
기구 바꿀 때마다 쪼르르 따라다니는거 진짜 좋다, 째진다
옆에서 가만히 보다가 너 끝나면 나도 해볼래
의자에 수건 올려서 앉히는데 무게 안 내려줘서 몸만 둥실 뜨고 꿈쩍도안함
속았다는 표정 완전 재밌어
담에도 오라고 했다가, 뒤질래 콱 이 돼지너구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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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はね知ってる。永遠の幸せなんてないんだよ。花も枯れるでしょ?
꽃을 좋아하지 않지만 꽃을 말리는 일이 있다는 건 늘 좋은 마음이다 시들어도 꽃이 될 수 있다니
어떤 기분은 쉽게 날아가고 어느날의 슬픔은 오래오래 묻어두겠지만 영중이의 기억처럼, 향기는 잊은 채 꽃송이만 남아버려도 여전히 씁쓸하고 그래도 물 한 번 주고 싶은 추억이 있겠지
11살 영중이가 쪽팔려서 잊고 숨겨둔 게 아니라 오래오래 간직하고 있는 사건이 있단게 영중이의 단단함을 쌓아올렸을지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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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은 추운 날이 싫고 눈이 오면 신발이 더러워질까봐 내내 조심하지만 건너에서 달려오는 남자애 보자마자 마법에 걸린 것처럼 걔만 보여서 깜짝 놀랬지
표정 관리도 못하고 있으면 눈앞까지 온 전영중
왜 가만히 있어? 오랜만에 봤는데,
어딘가 퉁명스럽고 그게 또 애교로 느껴져서 안아버린다!
크리스마스는 분명 우리것이 아닌데 온통 독차지 하고 싶다 거리의 조명이나 모르는 연인의 알 수 없는 사랑, 그들의 이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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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덜깬누낭이를 이리저리 쭉쭉 늘려다가 스트레칭 시키는거 좋아함 접는대로 접히고 힘없고뜨끈하고말랑말랑하기만... 쭉쭉이 해주면 누나 허리랑 무릎에서 뚝뚝 소리나고
5초 정적
3초 말을 고르다가 연상 빵 터져서
야 겁 먹지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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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낭이가 두고 간 플리스 영주이가 보고 고이 접어서 안고있다... 3틀 뒤에 내 아이보리색 플리스 못봣냐고 옷장 뒤지면 그제서야
아 그거~
우리집에잇는데
세대 정도 맞다가 아아 빨래하려고햇지빨래 이럼
도로 쇼핑백에 넣은거 받으면 옷에서 남자애 향수 냄새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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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나는 친절과는 영 거리가 먼 느낌 어쩐지 느껴지는 다정함은 남자애한테만 간헐적으로 발현해서
남들은 전혀 모르는거다 서로 얼마나 봐주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가늠하지 못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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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애는 밀당하고 싶어도 눈 꾹 감고 스루 못한다 답답하다고 생각할 것 같고
허물없이 굴어줬으면 좋겠는데 자꾸 누나가 대충 넘어가는 일이 많아지면
엄청 솔직한 말이 간절해져서 어깨에 얼굴 박고 부비부비 ... 아무말도안하고
기분 좀 알려줘, 뭐 때문에 삐졌는지 궁금해, 나 아직도 좋아하는 거 맞지
물어보면 알려주긴 할텐데 원하는 본인이 뻔하고 쪽팔린다고 생각할지도 모름
너 무슨 일 있었어...?
이러면 열심히 고르다가, 하하하 웃어버린다 결국 본인도 다를 거 없다
잘 보이고 싶어서 애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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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이랑 연하의 역치가 너무 다르고, 애초에 상태가 다르다는 느낌
애초에 달달한 편이거나 애초에 쓴 편이거나
그래서 오히려 둘은 문제를 빙빙 돌아서 해결하기보단 지금 말해야 고민한 시간이라도 갖는거다 ...
과정이 중요한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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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진로에 대해서 오래 생각해본 경험은 없는데 얘는 진짜 좋아하는거, 재밌는거 할 것 같다는거
영중이도 고3 누나한테 어디 대학 갈거냐고 먼저 물어보진 않아도 영화 보는 거 좋아해서 늘 옆에 붙어서 노잼예술영화 찾으며 노트북 깔짝거리는 여자애한테
뭔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잘은 몰라도 난 계속 농구할거다
이런 말... 그럼 누나 대충~ 눈치까고
나도
영중이처럼 좋아하는 거 엄청 잘하고 싶다
해줘서 전엉중의 기분이 간질간질... 이상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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